건강해지자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자궁건강

추억66 2009. 3. 31. 09:57

‘붉은 육류’를 자주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30%나 높다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음식의 섭취만으로도 사람의 건강은 물론 수명까지 좌우될 수 있는 것이다.

생리를 시작한 성인여성이라면, 폐경이 되는 그 순간까지 늘 염두하고 관심을 가지는 여성의 자궁건강도 마찬가지이다. 어떠한 음식을 어떻게 섭취하느냐에 따라 자궁건강이 더욱 튼튼해지기도 하고, 반대로 약화되어 각종 생리불순이나 생리통 등의 자궁질환을 더욱 잘 유발할 수도 있다. 여성미한의원 조선화 원장의 도움말로 자궁건강을 위해 유의해야 할 식습관에 대해 알아본다.

■고기나 유제품 VS 야채류

각종 암을 유발하기 쉬운 고기나 유제품류의 식품은 자궁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이들 제품은 산성식품으로써 많이 섭취할 경우 자궁이 산성화될 수 있다. 자궁건강의 기본은 ‘원활한 기혈흐름’을 통해 순환이 잘 되게 하는 것이므로, 혈관건강을 돕고 혈액순환을 돕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고기나 유제품류의 산성식품 보다는 과일이나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파나 쑥, 당근, 시금치, 부추, 버섯, 자두, 바나나, 우엉 등.

■잠깐∼! 쑥의 효능!

쑥은 따뜻한 성질을 지녀서 자궁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질이 있다. 따라서 자궁이 차서 생리불순이나 생리통, 수족냉증이 심할 경우 쑥이 완화효과를 줄 수 있다. 쑥을 섭취하거나, 좌욕용으로도 이용가능하다.

■쌀밥 VS 잡곡밥

최근 다이어트를 이유로 흰쌀밥보다는 잡곡밥을 섭취하는 이들이 많다. 백미밥은 산성식품으로써 자궁건강에는 잡곡밥이 더욱 좋다. 잡곡밥은 섬유소가 풍부하기 때문에 여성자궁건강은 물론 남성의 내분비에도 도움을 준다. 팥이나 수수, 콩, 현미, 잣, 호두, 땅콩 등.

■따뜻한 음식 VS 차가운 음식

복부에 한기를 줘서 자궁순환을 방해해 자궁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차가운 음식보다는 따뜻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단순히 온도의 뜨겁고 차가움이 아니라, 음식의 성질 중 차가운 성질의 음식과 뜨거운 성질의 음식을 가려서 섭취하는 것이다. 차가운 성질을 가진 음식은 빙과류나 냉면, 맥주, 돼지고기, 밀가루, 생선회, 오징어, 수박, 참외 등.

여성미한의원 조선화 원장은 이 외에도 카페인과 알코올이 함유된 음식의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니코틴은 여성의 난소 기능을 노화시켜 약화시키고, 알코올은 임신성공률을 약 50%나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카페인을 지나치게 섭취할 경우에는 생리불순이나 생리통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음식이나 담배는 피하고 따뜻한 차를 많이 마시면서 자궁이 따뜻해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좋겠다.

조선화 원장은 “음식 뿐 아니라 평소 복부를 따뜻하게 하는 의상을 입거나, 담요를 덮는 것, 또한 따뜻한 물로 반신욕을 하는 것, 찜질을 하는 것 등과 같은 노력도 자궁의 건강을 위해 중요하므로 참고하는 것이 좋다.” 며 “만일 평소에 생리 불순과 생리통이 심각한 수준이었다면 반드시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기 보다는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덧붙인다.

/과학기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