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기

임신 첫 3개월이 태아의 체중을 결정한다

추억66 2008. 6. 13. 13:11
임신 첫 3개월이 태아의 체중을 결정한다

임신 후 첫 3개월이 태아의 기형 및 성장에 가장 중요하다고들 하는데, 이에 더하여 최근 영국에서는 첫 3개월 동안에 태아의 체중이 제대로 불어나지 않는다면 후에 저체중아나 조산아를 출산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유명 학술저널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12월 17일자에 실렸는데, 여기에서 코넬 대학과 글라스고우 대학 연구진들은 “첫 3개월 동안 예상보다 태아의 크기가 작은 경우 출산시 저체중아를 낳을 확률이 매우 높았다”고 밝혔다.
그동안 산부인과계에서는 임신 후반부에 성장이 느릴 경우 저체중아의 출산이 늘 것이라고 추측해 왔었다. 그러나 첫 3개월간의 비정상적인 성장이 장기적으로 출산시 체중과 출산시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논란 또한 오래 지속돼 왔었으므로 이 연구는 이같은 논란에 획을 그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진들은 30,000명이 넘는 태아들을 대상으로 하여 첫 3개월간 머리에서 엉덩이까지의 길이를 초음파를 이용해서 측정한 후, 출산시의 체중과 출산주수와 비교하였다. 그결과, 첫 3개월간의 측정에서 평균보다 작았던 태아들은 정상적인 아이들보다 출산시 저체중아(2.5 킬로그램 이하)일 위험과 조산(임신 24에서 32주째 출산)의 위험이 두 배 이상 높았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대해 저자들은 아마도 첫 3개월간의 느린 성장은 자궁내 환경이 정상적이지 않거나 태반에 이상이 있어서 영양소의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