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list 우리 아이에게 하이체어가 필요할까?
생활이 서구화되면서 많은 가정이 입식 생활을 하지만 아직까지 방바닥에서 생활하는 좌식 생활을 하는 가정도 많다. 하이체어는 사실 입식 생활을 하는 서양에서는 필수 육아용품으로 자리 잡았지만 좌식과 입식 혼용인 우리네 생활방식에서는 하이체어의 사용은 선택사항이다.
ㅁ 이유식을 시작했다. ㅁ 엄마가 안은 상태에서 이유식을 먹인다. ㅁ 입식 생활을 하고 있다. ㅁ 아이가 식탁에서 함께 밥을 먹고 싶어 한다. ㅁ 아이가 한자리에서 가만히 먹지를 못한다. ㅁ 아이에게 올바른 식습관을 길러주고 싶다. ㅁ 아이가 둘 이상이라 밥을 먹일 때마다 다 챙기느라 곤욕이다. ㅁ 엄마와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아이용 의자가 필요하다. ㅁ 아이와 함께 여유 있는 식사를 하고 싶다.
항목이 대부분 하이체어가 필요한 상황들이다. 체크한 항목의 수가 4개 이상이면 하이체어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1 하이체어를 살까말까 고민하시나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이 물건이 과연 필요할까’ 고민되는 육아용품이 있다. 우리 아이에게도 도움이 될지, 엄마 욕심에 섣불리 구입하는 건 아닌지 고민하게 만든다. 하이체어도 이런 고민이 드는 제품 중 하나다. 하이체어는 유아용 식탁 의자다. 서양에서는 필수 육아용품으로 분류하는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선택적 육아용품이다. 생활 방식이 서구화되면서 다리가 짧은 교자상에 음식을 차려 방바닥에 앉아 먹던 좌식에서 다리가 긴 서양식 식탁에 음식을 차려 의자에 앉아 식사를 하는 입식으로 변했지만 아직까지 이 두 가지 방식이 모두 공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좌식이나 입식 생활에 여부에 관계없이 하이체어가 필요한 이유는 분명 있다.
2 세 살 식탁 버릇은 하이체어에서부터 아이는 생후 5개월경부터 이유식을 시작한다. 이는 어른과 비슷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유식은 정해진 장소에서 먹이는 것이 좋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처음부터 음식은 한곳에 앉아서, 즉 식탁에 앉아서 먹는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는 아이를 쫓아다니며 음식을 먹여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린다. 국내의 식당에서는 뛰고, 떠들고, 우는 아이를 발견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 하지만 외국에 나가보면 아이들이 식당 홀을 운동장 삼아 소리를 지르며 뛰어다니는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이는 처음부터 한자리에서 식사하는 법을 가르치는 외국의 육아 원칙 때문이며, 이를 가르치는 데 하이체어를 사용한다.
3 하이체어에 앉힐 땐 과도한 칭찬이 필요하다 그릇과 숟가락을 사용해 이유식을 먹기 시작하는 아이에게 아빠, 엄마와 같이 식사할 수 있도록 식탁에 아이의 자리를 마련해주자. 아빠, 엄마와 함께하는 식사로 아이는 음식을 먹는 행위뿐 아니라 식사 시간을 즐겁게 받아들이는 것을 배운다. 그런데 아직 몸을 스스로 컨트롤하지 못하는 아이에게 어른용 의자는 위험하다. 그래서 아이에게는 전용 식탁 의자인 하이체어가 필요하다. 하지만 하이체어가 있다고 해서 모든 아이가 바른 식습관을 갖는 것은 아니다. 엄마 품에 안겨 있다가 낯선 의자에 앉으면 아이는 몸을 뒤틀며 의자에서 빠져나오려고 몸부림칠지 모른다.
이 상황에서 “우리 아이는 아무래도 하이체어를 싫어하는 것 같다”며 아이를 내려놓으면 안 된다. 조용하고 단호하게 “여기 앉아서 맘마 먹자”하며 아이를 달래어 음식은 한군데 앉아서 먹는 것임을 아이 스스로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한다. 아이가 하이체어에 앉아 음식을 잘 먹으면 “앉아서 먹으니까 너~무 예쁘다. 사랑해”처럼 최대한 과장되게 아이를 칭찬해주자. 칭찬만큼 좋은 교육은 없다. 기뻐하는 엄마를 보면서 아이는 하이체어에 앉기를 즐기고 더 맛있게 음식을 먹는다.
4 아이의 특징에 따라 ‘형태를 선택한다’ 하이체어는 크게 식탁 의자 전용과 다용도 하이체어로 구분할 수 있다. 식탁 의자 전용 하이체어는 말 그대로 아이의 신체 사이즈에 맞춰 제작한 것으로, 의자 기능 외에 다른 기능은 없다. 아이가 아빠, 엄마와 함께 한식탁에서 음식을 먹고 싶어 한다면 식탁 의자 전용 하이체어를 선택하도록 한다. 다용도 하이체어는 탈부착용 테이블이 붙어 있어 식탁 의자와 유아용 테이블을 겸할 수 있는 제품으로, 식탁의자 전용 하이체어에 비해 다소 사이즈가 크고 복잡하지만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유식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식탁을 함께 쓰기에는 불편하거나, 식탁 기능 외에도 아이가 동화책을 읽거나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책상 기능을 함께 사용하고 싶다면 다용도 하이체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5 무엇으로 만들어졌는가 ‘소재를 선택한다’ 어떤 기능의 하이체어를 구입할 것인지를 결정했다면 다음으로는 어떤 소재를 구입할지 생각해본다. 하이체어는 크게 원목으로 만든 것과 플라스틱으로 만든 것으로 구분한다. 원목 하이체어는 나무의 단단함과 견고성, 집 안 가구와 잘 어울리는 소재라는 장점이 있어 선호도가 높다. 하지만 엄마가 주로 움직이게 하는 물건인 데 반해 무게가 많이 나간다는 단점이 있다. 플라스틱 하이체어는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구입하는 제품으로 가격대가 다양하고 무게가 가벼워 엄마들이 들기에 좋다. 하지만 원목 소재에 비해 견고함이 덜한 듯한 느낌을 준다.
6 안전하게 설계되었는가 ‘안전성을 따져본다’ 아이가 사용할 물건을 고를 때 ‘아이가 사용해도 안전할지’ 따져보는 것은 필수다. 아이가 온몸을 맡기고 편안히 앉아야 하는 하이체어의 경우 안전성 여부를 더욱 꼼꼼히 따져야 한다. 아이가 앉는 부분은 바닥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자칫 아이가 떨어지면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안전벨트나 안전가드가 포함되어 있는지, 있다면 아이의 신체 사이즈에 맞게 조절되는지, 아이 몸에 잘 밀착되어 단단하게 고정되는지 등의 여부를 꼼꼼히 따져 고른다.
7 하이체어 선택 시 체크포인트 완제품인지 확인한다 하이체어는 완제품도 있지만 구입한 뒤 직접 조립하는 제품도 있다. 조립해야 하는 제품은 방법이 손쉽고 안전하게 조립되는지 꼼꼼히 확인해본다. 높낮이 조절 정도를 확인한다 하루가 다르게 크는 아이의 신체 사이즈에 맞추려면 높낮이가 얼마나 다양하게 조절되는지 살핀다. 식탁 높이에 맞게 조절할 수 있도록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제품도 있다. 안전벨트를 확인한다 하이체어는 대부분 아이의 안전을 고려해 안전벨트가 부착되어 있다. 그런데 제품마다 벨트 매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안전하고 튼튼한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한다.
식판이 분리되는지 따져본다 아이가 자라면서 하이체어의 식판을 불편해 하거나 식사시간 외에 일반 의자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식판의 분리 여부를 따져보고 간편하게 탈부착되는지도 확인한다. 시트의 소재를 확인한다 아이들은 음식물을 잘 흘릴 뿐 아니라 손에 묻은 음식을 여기저기 잘 묻히기 때문에 시트가 쉽게 오염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시트가 방수 처리된 것을 고르거나 쉽게 분리해 세탁할 수 있는지 여부를 따져본다.
8 미국 엄마들의 하이체어 구매 기준 (U.S. Consumer Product Safety; 미국 소비자 안전 위원회) * 식판은 분리 가능하며 안정적인가 * 안전한 구조로 되어 있는가 * 안전바와 안전벨트의 장착 여부 * 안전벨트는 사용하기 용이한가 * 아이의 손이 닿는 부분은 안전한가 * 접었을 때 안전하게 보관 가능한가
mom&enfant poll
<맘&앙팡> 홈페이지에서 하이체어를 구입할 때 가장 고려하는 점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실용성(연령·활용도), 안전성(소재), 디자인, 구입 가격, 휴대성(무게) 등 5가지 항목으로 나누어 설문을 실시한 결과, ‘실용성(연령·활용도)’을 가장 고려한다는 답변이 48%로 가장 많았습니다. 하이체어가 필수 육아용품이라기보다는 선택적 육아용품이기 때문에 구입했을 때 ‘얼마나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느냐’를 따져보는 것이지요.
다음으로 ‘안전성(소재)’이 25%로 뒤를 이었습니다. 아이가 사용하는 물건이니만큼 ‘얼마나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느냐’는 당연히 따져보아야 하는 사항이니까요. 15%는 디자인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아이의 물건을 하나 고르는데도 스타일을 강조하는 젊은 엄마들의 취향이 반영된 결과겠지요. 5%는 ‘구입 가격’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선택적 용품이기 때문에 가계에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선택하는 것이겠죠. 다른 5%는 ‘휴대성(무게)’을 선택했습니다. 아무래도 아이의 음식을 챙겨 먹이는 엄마가 옮기기 쉬운 정도의 무게를 고려하여 고르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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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인기 있는 하이체어 모두 모였다! 실용적이고 안전한, 제 값 톡톡히 하는 하이체어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하다면 이 페이지를 주목하자. 하이체어를 구입하는 엄마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는 6종류의 하이체어를 소개한다.
 1 울랄라베베 ‘스반 하이체어 Svan high chair’ 최고급 박달나무로 만들어 견고하고 안전하며 디자인이 부드러운 곡선형이어서 어느 곳에나 잘 어울린다. 안전 가드를 제거하면 아이가 성인이 될 때 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의자의 높이와 발판의 높낮이 조절이 자유로워 아이의 키와 체형에 맞게 수직·수평으로 조절할 수 있다. 지지대가 넓고 단단해 아이가 움직여도 절대 넘어지지 않도록 버티는 역할을 한다. 사용 연령 생후 6개월 ~성인까지 | 무게 7.15kg 사이즈 85×50×46cm | 소재 박달나무 | 가격 40만8천원
 2 스토케 ‘트립 트랩 컴플리트 Tripp Trapp Complete’ 총 14단계로 깊이와 높이, 발받침을 손쉽게 조절할 수 있어 아이의 키는 물론 체형에 맞추어 사용할 수 있다. 북유럽산 비치 원목으로 만들어 튼튼하고 견고하며 100kg 이상의 어른이 앉아도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보호 가드를 떼어내면 아이가 클 때까지 사용할 수 있다. 화이트, 레드, 오렌지, 라임, 아쿠아 등 10가지 색상이 있다. 사용 연령 생후 6개월 ~ 성인까지 | 무게 6.5kg | 사이즈 78.5×45.5×49cm 소재 북유럽산 비치원목 | 가격 37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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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코 ‘폴리 Polly’ 넓고 폭신한 쿠션이 아이에게 편안함을 준다. 3단계로 조절되는 등받이와 다리 받침대, 7단계로 조절되는 높낮이는 아이의 신체 사이즈와 상태에 따라 가장 편안한 자세로 앉을 수 있게 한다. 식판은 원터치 방식으로 손쉽게 탈부착할 수 있으며, 탈부착 가능한 컵홀더 기능의 간이 식판이 덧붙어 있어 실용적이다. 아이의 안전을 위해 벨트가 5방향으로 된 오점식 안전벨트를 채용했으며, 고정 장치가 있는 바퀴를 사용하여 이동이 쉽고 안전하다. 원터치 버튼으로 쉽게 접혀 사용하지 않을 때는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 사용 연령 생후 6 ~ 36개월 | 무게 10kg | 사이즈 104×63.5×82cm 소재 초경량 우레탄 & 알루미늄 | 가격 26만원
 2 범보코리아 ‘범보 아기용 의자’ 아이의 바른 척추에 맞춰 설계되어 아직 허리를 가누지 못하는 아이라도 스스로 앉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머리를 가눌 수 있다면 생후 6주 아이라도 사용 가능하다. 친환경적이며 무독성의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폴리우레탄으로 만들어져 아이가 편안하게 앉을 수 있다. 가볍고 작아 외출 시에도 휴대할 수 있으며, 보조 줄이나 벨트가 따로 필요하지 않아 편리하다. 식판 기능을 하는 트레이와 바퀴가 달린 의자 카트는 쉽게 탈부착되므로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사용 연령 생후 6주 ~ 만 5세 | 무게 1.43kg 사이즈 24×38.5×38.5cm | 소재 폴리우레탄 | 가격 7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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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잉글레시나 ‘쥬마 Zuma’ 8단계로 높낮이를, 3단계로 등받이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 아이가 편안하게 앉을 수 있다. 무균소재인 우레탄과 알루미늄으로 구성해 위생적이며 스낵 트레이와 쟁반은 쉽게 탈부착할 수 있어 세척이 편리하다. 쿠션 시트는 방수 기능을 더해 쉽게 오염되지 않으며 간편하게 탈부착해 세탁할 수 있다. 접는 간편하게 접어서 식탁 밑에 보관할 수 있어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 벨트가 5방향으로 된 5점식 안전벨트를 사용해 아이의 안전을 생각했다. 사용 연령 생후 6 ~ 36개월 | 무게 약 9kg | 사이즈 101.5×55×80cm 소재 우레탄, 알루미늄 | 가격 32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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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뻬그뻬레고 ‘프리마 파파 다이너 Prima pappa diner’ 7단계로 조절되는 높낮이와 4단계로 조절되는 등받이 각도는 아이의 앉은 자세를 더욱 편안하게 한다. 발받침은 접고 펼 수 있어 필요에 따라 사용 가능하며, 식판도 본체와 분리할 수 있어 세척하기 쉽고 실용적이다. 아이의 안전을 위하여 미끄럼 방지를 목적으로 하는 바가 설치되어 있으며 5점식 안전벨트를 채용해 더욱 안전하다. 간단하게 본체를 접을 수 있으며 접고 난 뒤 폭이 28.5cm 밖에 되지 않아 보관이 편리하다. 사용 연령 생후 3 ~ 35개월 | 무게 9.1kg | 사이즈 104×57×74cm 소재 우레탄, 알루미늄 | 가격 34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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