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봄빛에 눕다 / 김성수빛rlatjdtn에 눕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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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 브래지어가 보일듯한 블라우스에다 미풍에도 속살이 간지러울 꽃치마를 입은 여자와 걷고 싶다 봄빛 잘근잘근 씹다가 퉤하고 뱉어내는 건달이 되어 저 아지랑거리는 여자에게 농을 걸며 희죽희죽 걷고 싶다 라일락같거나 진달래같다가도 아이같은 개나리로 활짝 웃어 보이는 여자와 현기증나는 봄길을 걷고 싶다 살짝 볼을 꼬집으면 화한 향내를 토해내는 여자와 봄빛을 베고 누워 간지러운 봄빛에 까르르 웃음꽃도 피워내고, 얼큰한 취기에 낯부끄러운줄 모른채 종일 누워 놀고 싶다 어화둥둥 내 사랑 어화둥둥 내 사랑 벚꽃같이 여린 여자야 꽃들이 휘휘 도는 봄날 벌거숭이처럼 문이란 문을 다 열고 어둡고 칙칙한 곳에서도 봄빛으로 눕고 싶다 내 마른 가지에도 꽃을 달아주는 여자야 잉태를 꿈꾸는 유혹으로 색등을 내건 저 속으로 들어가 함께 잠들자 출처-스토리문학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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