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해지자

여성들의 부정 출혈에 관한 모든 것

추억66 2008. 2. 18. 16:07
여성들의 부정 출혈에 관한 모든 것 

‘부정 출혈’이란 광범위한 의미에서 정상적인 생리가 아닌 모든 출혈을 가리킨다. 따라서 정상 월경에 대한 상식만 있으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데, 정상적인 월경이란 21∼35일에 한 번씩, 3∼7일간, 출혈량이 35㎖정도를 넘지 않는게 보통이다. 그러므로 이런 정상 월경 외의 출혈인 부정 출혈은 우리 몸에 어떤 이상이 왔음을 알려주는 신호이다.
그러나 매달 피를 보고 사는 여성들은 부정 출혈이 있을 때에도 의외로 무신경하기 쉽다.
증상별로 나타나는 부정 출혈의 원인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부정 출혈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법을 알아보자.

아마 여성이라면 누구나 사춘기 시절, 초경때의 놀라움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팬티에 붉은 피가 묻어있는 것을 보고 겪은 두려움과 걱정, 생리에 대한 예비지식이 없는 경우는 혹시 죽을 병은 아닐까 생각한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매달 피를 보고 사는 성인들은 이제 더 이상 피가 나오는 것이 놀랍지 않다. 그러다보니 생리에 이상이 있거나 생리 주기외에 출혈이 있는 부정출혈이 있을때에도 의외로 무신경하기 쉽다.
그러나 이런 부정출혈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고 심각한 경우도 있어서 본인이 어떤 원인으로 피가 보이는지 한번쯤 꼭 짚고 넘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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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부정출혈의 정확한 정의부터 내려보면 정상적인 월경이외의 출혈을 말하는데 정상적인 월경이란 21~35일에 한번씩, 3~7일간, 출혈량이 35ml정도를 넘지 않는게 보통이다. 이때 보이는 피의 특징은 암적색이고 응고가 되지 않는다.

이렇게 성적으로 완성된 여성의 몸에서 약 1개월을 주기로 월경을 하는 것은 좌우의 대뇌 사이에 있는 간뇌가 중심이 되는데 여기에서 지시가 내리면 뇌하수체 및 성선 자극 호르몬을 중개로 해서 난소에서 자궁으로 변화를 일으켜 월경을 유발한다. 여기에 다른 내분비기관, 갑상선, 부신, 췌장 등도 복잡하게 관계되기 때문에 그것들의 일부라도 정상으로 작용하지 않으면 몸 전체의 불순으로 금방 월경 이상이 온다.
그러므로 이런 정상 월경외의 출혈인 부정출혈 역시 우리 몸에 어떤 이상이 왔음을 알려주는 신호이다.
그렇다면 부정출혈의 원인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가임기 여성이라면 임신 문제를 생각하라
우선 가임기 여성이라면 임신 문제를 생각해 봐야 한다. 임신 여부를 검사해 보라.
정상적인 임신이라도 초기에 약간의 출혈이 보일 수 있으며 유산기가 있는 경우나 자궁외 임신, 포상기태, 전치태반같은 비정상적인 임신인 경우에도 자궁 출혈이 있을 수 있다.
유 산
유산이란 임신 28주이내에 태아가 자궁밖으로 나오는 것인데 자궁외로 나온 태아가 도저히 구조될 수 없는 시기이다. 우선 출혈이 보이고 동시에 아랫배에 묵지근한 느낌이 계속되며 그 후 진통과 비슷한 심한 복통과 요통이 온다. 때로는 유산이 일어나기 1주일 전부터 허리에 긴장감이나 통증이 있고 대하나 소량의 불규칙한 출혈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유산의 원인은 자궁의 이상이나 고열이 동반되는 인플루엔자나 신우신염에 걸린 경우, 태아나 태반의 이상,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거나 과격한 스포츠로 엉덩방아를 찧던가 무거운 물건을 운반하여 자궁에 외격이 가해진 경우, 정신적 쇼크 등을 들 수 있다. 이상의 원인중 하나에 해당되고 부정 출혈이 보이는 경우는 유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자궁외 임신
자궁이외의 장소에 수정란이 착상하여 발육된 것을 자궁외 임신이라 한다. 난소에 착상한 난소 임신, 복막에 착상한 복강 임신 등이 있으나 자궁외 임신의 95% 정도는 난관 임신이며 가장 많은 발생 빈도를 보여 난관 임신을 흔히 자궁외 임신이라 한다. 난관염이 주된 원인인데 난관염은 질쪽에서 세균이 들어가 생기므로 월경시에 외음부가 불결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자궁외 임신의 초기 증상은 하복통과 부정출혈인데 정상 월경과는 다른 출혈로 일반적으로 양이 적고 흑갈색이다.

포상기태
태반의 근본이 되는 융모라는 조직이 변화해서 연어알 크기에서 포도알만하게 되는 이상 임신이다. 태아는 초기에 사망하고 소멸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아주 드물게 태아가 생존해서 태반의 일부에 포상기태가 발견되기도 한다. 포상기태의 원인의 대부분은 수정란 그 자체의 이상이라고 본다.
하복통이 없으면서 불규칙한 출혈을 보이는데 증상만으로 보통 유산과 구별하는 것은 곤란하므로 초음파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포상기태는 치료후가 더 중요한데 소파수술을 하여 자궁속 내용물을 전부 제거하는 치료를 받으면 되지만 그 후 관리를 잘해주지 않으면 수개월에서 수년이 지나서 융모암이 발생하는 수가 있으므로 수술후 적어도 2년간은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하고 주치의가 허락할때까지 피임을 하는것도 중요하다.
전치태반
태반이 자궁구를 막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수정란이 착상해서 태반이 되어가는 장소는 보통 자궁강의 위쪽이지만 아주 아래쪽의 자궁구에 가까운 장소에 착상해서 여기에 발육된 태반이 자궁구를 막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 출산이 가까워져 자궁구가 열리기 시작하면 태반의 일부가 자궁벽에서 떨어져나와 많은 양의 출혈이 있다. 배가 붓지도 않고 통증이 없는데 출혈되는 것이 특징이다.
진통도 없는데 월경때보다 많은 양의 출혈이 있으면 우선 전치태반으로 여기고 입원 준비를 하여 병원으로 가야한다. 자연분만하느냐 제왕절개로 하느냐는 출혈량이나 태반의 위치에 따라 결정된다.

이런 임신중의 부정 출혈의 경우 출혈이 심하면 모자가 모두 생명이 위험한 경우도 있으므로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그러나 출혈양이 적은 경우는 우선 간단한 처치를 해주면 효과가 있는데 우선 편안히 눕히고 안정을 취하고 체온이 내려가 있으면 전기담요 등으로 전신을 보온한다. 출혈 부위에 생리대를 대주고 피가 고기덩어리처럼 나오면 비닐봉지에 넣어 보관했다가 의사에게 보인다. 안색이 창백하고 맥박이 빠른 것은 쇼크의 증후이므로 신선한 공기를 쐬게 하고 심호흡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물이 부정 출혈의 원인이 되기도 해
임신중이 아니라면 복용중인 약물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혈액 응고에 영향을 미치는 해파린같은 항응고제나 아스피린등이 부정출혈을 오게 할 수 있고 여성 호르몬 체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에스트로겐제, 프로게스테론제, 스테로이드제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주기가 시작되면 21일간 매일 먹어야 하는 피임약을 중간에 하루나 이틀 빼먹게 되면 수일내에 소량의 출혈이 보일 수 있다.

최근 많이 사용하는 폐경이후의 호르몬 요법 사용시에도 간헐적인 출혈이 있을 수 있는데 이 경우는 대개 저절로 조절이 된다. 그밖에 인삼이나 한약의 복용이 에스트로겐의 활성도에 영향을 주어 부정출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링, 루프 등 피임기구의 부작용으로 나타나기도 해.
혹시 피임을 위해 링,루프등의 자궁내 장치를 하고 있는데 부정 출혈이 보인다면 성교시나 생활하다가 링이나 루프가 제자리를 잃고 주위조직에 상처를 내어 출혈하는 수도 있으므로 산부인과를 찾아 제거해준다.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등의 병변이 있을수도
부정출혈은 여러 가지 자궁질환들의 대표적 증상이다. 실제로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증, 폴립(사마귀와 같은 살혹의 일종), 자궁근종 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부정출혈이 있으면 우선 임신 테스트를 해서 임신 여부를 가려내고 먹는 약물을 조절해보고 그것도 아니라면 자궁암 검사, 초음파 검사, 자궁내막 검사 등을 통해 실제로 치료해야 할 병변이 있는지를 진단받아야 한다.

자궁암
자궁에 생기는 암은 자궁경부에서 발생하는 자궁 경부암과 자궁 체부에서 발생하는 자궁내막암으로 구분하는데 자궁경부암이 95% 정도여서 자궁암하면 보통 자궁경부암을 말한다.
자궁경부암의 주요 증상은 자궁내 출혈과 성관계시 부정 출혈이며 특히 폐경기후의 이상 출혈이 보일때는 신경을 써야 한다. 자궁경부암이 진행되면 부정출혈의 빈도가 잦게 되고 양도 증가하면서 악취가 심하게 된다.
자궁암의 원인은 첫 성교 연령이 이르거나 성관계 상대자 수가 많을 때 걸리기 쉽다.
자궁내막증
자궁내막은 자궁내벽에 있는 조직으로 임신할 때 배아가 착상하는 곳이며 배란후 임신이 되지 않으면 월경시 저절로 떨어져 질을 통해 혈액의 형태로 빠져 나간다. 이 내막조직이 난관을 통해 자궁이 아닌 난소, 복강막내의 여러 장기에 퍼져 성장함으로써 덩어리를 형성한 경우가 자궁내막증이다.
증상은 심한 월경통과 성교시 통증, 월경 과다, 부정 출혈, 배변통 등도 있고 불임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궁 근종
35세이상 여성중 약 20% 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며 자궁혹을 말한다. 자궁근육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과잉 성장하여 생기는데 유전성이 있고 여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젊은 여성에서나 피임제 복용 여성, 임신중 등에는 커지나 폐경후에는 작아진다.
자궁근종을 갖고 있더라도 반수이상은 아무런 증상이 없으나 가장 흔히 경험하는 증상은 부정 출혈과 월경 과다며 이밖에도 생리통, 만성 골반통, 성교통 등이 있을 수 있다. 빈번한 과다 출혈이 누적되면 만성 빈혈이 생길 수 있다.

월경과 월경 중간에 있는 출혈
이런 자궁 질환이 아니더라도 월경과 월경 중간에 출혈이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라는 두 호르몬이 서로 배란일 전후에 영향을 미쳐 자궁의 생리적 반응으로 일시적으로 자궁내막이 벗겨져 출혈이 일어날 수 있는데 그냥 두어도 하루이틀이면 멈추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심한 스트레스, 환경의 변화, 전신 피로감이 있을 때
그외에도 심한 스트레스나 환경의 변화, 전신 피로감이 있을 때 생리의 조절은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자궁으로 이어지는 축을 중심으로 미묘하게 조절되는데 환경의 변화나 심한 스트레스는 시상하부에 영향을 주어 월경이 멈추거나 날짜가 틀려지기도 하고 부정 출혈이 보이기도 한다.

섹스 뒤의 출혈
이상의 경우는 반갑지 않은 출혈의 원인을 들었지만 반가운 경우도 있다. 바로 부부간의 첫날밤 첫 섹스후의 출혈이다. 이때 출혈이 없어서 이혼 사유가 될 수 있을 정도로 민감한 남성들도 있는데 처녀막 파열로 일어난다. 그러나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첫 관계인데도 불구하고 출혈이 없는 경우도 있는데 처녀막이 파열되지 않고 늘어나기만 한다거나 이전에 격심한 운동 등으로 미리 조금씩 파열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섹스 때마다 출혈이 있는 여성도 있는데 처녀막이 두꺼워 신축성이 없을 때 일어나고 출혈이 2~3일 이상 계속된다면 산부인과를 찾아야 한다.

여성 부정 출혈에 효과적인 음식

연꽃 열매 가루
연꽃 열매는 지혈작용이 대단히 강하다. 자궁근종 때문에 일어나는 출혈에는 연꽃 열매 10g을 가루로 만들어 따뜻한 물과 함께 하루 3회로 나누어 먹으면 좋은 효과가 있다. 연꽃 열매는 한약 재료상에 가면 구할 수 있다. 검고 딱딱한 껍질이 붙어 있는데 껍질째 잘게 부수어 가루로 만든다. 먹는 방법은 연꽃 열매 20g을 껍질째 분말기에 넣어 곱게 갈아 미지근한 물과 함께 먹는다.
표고버섯 가루
부정 출혈에는 말린 표고버섯 가루도 효과가 있다. 햇볕에서 잘 말린 표고버섯을 분말기에 갈아 가루 상태로 만든후 하루에 2번, 한번에 3g을 150cc의 물에 타서 먹는다.

도움말·홍순기 원장 (인애 산부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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