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의 그리움 /박장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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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저 멀리 있어 내 마음 그립다고 말해야 하나 나 그대 그립다고 말하지 않으련다 그리워하면 할수록 나의 빈 가슴에 쓸쓸한 술잔만 가득 차오르는 밤의 고독에 몸부림만 쳐야 하니까 나, 이대로 쓸쓸히 잠들고 싶어라 빛부신 아침이 밝아 온다 해도 나 그대를 그리워하지 않겠노라고 세상에 나 혼자 던져진 시간이 원망스러워 이 밤도 무리진 별을 세면서 하얀 밤을 지새우리라 그대가 정녕 그립지 않았노라고 빈 가슴에 문신처럼 각인된 그대 떠난 빈자리가 그립지 않았노라고 혼자만의 독백을 되뇌면서 쓸쓸한 먼 길을 나 혼자서 걸어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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