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출렁이는 나뭇잎의 물살을 보아라. 사랑하는 이여, 그대 스란치마의 물살이 어지러운 내 머리에 닿아 노래처럼 풀려가는 근심, 그도 그런 것인가. 사랑은 만번을 해도 미흡한 갈증(渴症), 물거품이 한없이 일고 그리고 한없이 스러지는 허망이더라도 아름다운 이여, 저 흔들리는 나무의 빛나는 사랑을 빼면 이 세상엔 너무나 할 일이 없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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