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합니다.
언젠가 웃옷의 단추가 덜렁거릴 때
바늘로 정성껏 꿰매 주던
그대.
갈갈이 찢겨진 내 맘은
왜 이대로 내버려두는지.
그다지 슬프지 않은 영화에도 눈물짓던 그대.
사랑을 잃어버린
슬픔에 잠긴 날 위해선
왜 울어주지 않는지.
자신보다 남을 더 챙겨주는데 익숙했던 그대.
그댈 그리워하다 지쳐서 하루를 마감하는
나는 왜 모른 척하는지.../헤르만 헤세
영원하리라 믿었던 사랑이 어느 순간 눈물로 변할 때가 있다.
세상이 다 변해도 유독 그 사람만은 변하지 않으리라
자신했던
마음이 절망으로 변할 때가 있다.
그와 나 사이는 절대 이별이란 없을 것이라고 믿었던 그런 마음이...
때로는 이별은 사랑을 와르르
무너지게 할 뿐만 아니라
한 사람의 삶을 무너지게도 한다.
'그 사람에게는 사랑할 만한 점이 이제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
라고 말하지 마라.
사랑은 주면 줄수록 더욱 샘솟는 것이다.
하지만 사랑도 삶처럼 노력하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박성철 감성 에세이《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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