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들국화 / 천상병

추억66 2012. 11. 28. 00:29


들국화 / 천상병


산등선 외따른 데,
애기 들국화.

바람도 없는데
괜히 몸을 뒤뉘인다.


가을은
다시 올 테지.

다시 올까?

 

나와 네 외로운 마음이,

지금처럼
순하게 겹친 이 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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