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오래된 가을 / 천양희

추억66 2010. 9. 17. 12:50

 


 

 

 

오래된 가을  / 천양희


돌아오지 않기 위해 혼자
떠나본 적이 있는가
새벽 강에 나가 홀로
울어본 적이 있는가

늦은 것이 있다고
후회해본 적이 있는가
한 잎 낙엽같이
버림받은 기억에 젖은 적이 있는가

바람속에 오래
서있어본 적이 있는가
한 사람을 나보다
더 사랑한 적이 있는가

증오보다 사랑이
조금 더 아프다고 말한 적이 있는가
그런 날이 있는가

가을은 눈으로 보지않고
마음으로 보는 것
보라
추억을 통해 우리는 지나간다..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푸른하늘  (0) 2010.09.17
어느 세월에 그대 다시 만날까 - 백창우   (0) 2010.09.17
강둑에서...서주홍   (0) 2010.09.09
안다는 것이 가끔은...   (0) 2010.08.14
사랑은 참 이상합니다  (0) 2010.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