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현철 기자 = 조선 숙종 시대까지 전해져 내려온 '신라도(圖)'에 현재의 독도가 표시된 '우산국도(울릉도)' 지도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울릉도·독도 관련 논문을 꾸준히 발표해온 선우영준(58) 박사는 12일 한일관계사학회 월례발표회에서 '서기 512년 그 전의 우산국도의 기본 틀과 독도'라는 논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한다.
선우 박사는 "울릉도 영유권 문제로 일본과 분쟁이 발생했던 조선 숙종 때의 조선왕조실록에는 영의정 남구만이 '신라 때 이 섬(울릉도)을 그린 그림에도 또 한 나라 이름이 있다(新羅圖此島亦有國名)'고 했다"며 "그림은 지도를 말하는 것이고 우산국도에 독도가 표기돼 있다면 독도는 이미 우산국이 신라에 복속되기 전부터 한국의 영토였다는 사실이 확인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라도 안에는 '우산국도'가 있었고, 그 지도는 우산국 이전의 체제가 사용하던 행정지도로 섬 안의 구체적 정보를 담고 있었다"면서 "우산국도는 우산국이 정벌당한 512년보다 앞서 그려졌을 것"이라고 짚었다. "우산국이 자원의 확보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했을 시기에 제작된 것이다."
"'대동총도(大東總圖)'와 '팔도여지도(八道輿地圖)', '지승(地乘)' 등 세 지도에 담겨져 있는 정보들은 실제 우산국도의 상황과 매우 흡사한데, 이는 우산국도에 행정 체제가 존재하던 시기가 아니면 누구도 제작할 수 없는 지도를 토대로 한 것"이라고 풀이하기도 했다.
선우 박사는 이와 함께 우산국도의 명칭이 '우루마'였을 가능성도 주장하며, 서울대 규장각이 소장한 지도책 '지승'을 토대로 자신의 '우산국도'를 복원해 공개했다. 지도에 '배가 머무를 수 있다(船泊可居)'는 설명이 붙은 섬이 독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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