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만 해도 비타민이나 미네랄을 따로 복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요즘엔 건강열풍에 따라 성인뿐 아니라 아이들도 한 두가지 이상의 비타민이나 건강식품을 복용하고 있다.
비타민이나 미네랄은 처음에 약간 부족한 것을 못 느끼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만성피로, 시력 감소, 기억력 감퇴, 빠른 노화, 탈모뿐 아니라 면역력 저하로 감기나 암도 잘 발생하게 되고 고혈압, 당뇨병의 발생률도 높아지게 된다.
비타민은 필요한 만큼 자신의 건강과 나이, 성별에 맞게 섭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같은 사람이라도 술이나 담배를 즐기는 사람은 비타민 섭취량을 더 늘려야 한다. 알코올은 소장에서 비타민B군의 흡수를 지체할 뿐만 아니라 간에서 알코올 해독시에 비타민B군을 사용하기 때문에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은 거의 매일 비타민B군을 보충해야 한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담배 한 개비당 약 20㎎의 비타민C가 파괴되기 때문에 한 갑을 핀다면 최소 400㎎의 비타민C가 더 필요한 것이다. 성인의 나이와 성별에 따른 기본적인 비타민 복용법은 다음과 같다. 단 자신의 질병이나 건강상태에 따라 주치의와 상의해 가감하는 것이 필요하다.
▲30~40대 여성=20대 후반부터 노화가 시작되므로 노화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제가 필요하다. 항산화 비타민으로는 A, C, E가 삼총사. 항산화 성분으로 아스타크산틴(계나 새우의 익힐 때 빨간색), 요즘 각광받고 있는 리코펜(토마토, 수박)과 코엔자임큐텐 등이 있다. 또 폐경기 때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미리 골밀도를 높여야 하므로 비타민D와 칼슘이 필요하다.
▲30~40대 남성=잦은 술자리와 폭식으로 지방간과 복부 비만이 잘 생기고 피로가 쌓이게 된다. 간 해독에 좋은 밀크치즐(간장약 성분), 버섯(미네랄과 면역증가제인 베타글루칸), 홍삼(사포닌-간 해독과 면역증가, 콜레스테롤 저하), 알코올에 의해서 소모되거나 흡수가 떨어진 비타민B군 등이 도움이 된다.
▲50대 이상 여성=폐경기가 되면 여성호르몬 부족으로 갱년기 우울증과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 식물성 여성호르몬인 이소플라본(콩, 석류)과 노화를 늦춰주는 항산화제가 필요하다.
▲50대 이상 남성=나이가 들면서 가장 많이 생기는 질병 중 하나가 전립선 질환이다. 전립선 질환에 도움이 되는 소팔메토, 셀레늄, 리코펜이 필요하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승남·강남베스트의원 노화방지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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