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해지자

자기 몸에 맞는 건강 검진 받기

추억66 2009. 5. 12. 09:53

자기 몸에 맞는 건강 검진 받기

 

 

 

큰맘 먹고 병원을 찾아 건강 검진 후 받아 든 결과표. 담당의사가 아무리 열심히 설명해주어도 키, 몸무게, 혈액형 외에는 도무지 알 수 없는 내용들뿐이다. 생소한 용어와 이해하기 힘든 설명과 수치들은 오히려 없던 병까지 생기게 할 정도. 알고보면 더 건강해지는 건강 검진표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건강 검진은 받기 전보다 받은 후가 더 고민이다. 용어가 대부분 영어와 숫자로 되어 있어 일반인은 알아보기 힘들기 때문. 그러나 자신의 수치가 검진표의 정상 수치 내에 있다면 일단은 몸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이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일단 비싼 돈 주고 받은 검사이니 만큼 내 몸 상태를 조금이라도 더 자세히 알고 싶은 것은 당연한 일. 한눈에도 어려워 보이는 검사표의 모든 항목과 수치에 신경을 곤두세울 필요는 없지만 몇 가지 중요한 항목만 제대로 알아도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건강 검진은 얼굴이 창백해지고 두통이나 현기증을 느끼는 경우, 자주 피로를 느끼거나 계단을 오를 때 쉽게 숨이 차는 경우, 소변을 자주 보고 갈증이 심한 경우, 복부 불쾌감이나 변비, 설사가 잦은 경우, 가족 중에 고혈압?당뇨병?유방암 등의 환자가 있는 경우라면 꼭 받아보는 것이 좋다. 또한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으므로 특별한 이상이 없더라도 건강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은 중요하다.



건강 검진 시 주의할 점 건강 검진 시 주의할 점
검진은 기본적인 신체 계측부터 혈액 검사, 소변 검사, 대변 검사. 심전도 검사, 초음파 검사, X-ray, 골다공증 검사, 유방암 검사, 부인과 검사, 내시경 검사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검사가 진행된다. 모든 검사를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4시간 정도. 정확한 검진을 받기 위해서는 의사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
평소 복용하던 약이 있으면 검사하기 3일 정도 전부터 복용을 중단하고 고혈압 치료제처럼 늘 먹어야 하는 약이라면 의사와 상의한 후 복용한다. 검진을 받기 3~4일 전부터 지나친 음주나 과로, 과격한 운동도 자제해야 하며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검사 전날 저녁식사는 기름기 없는 음식으로 가볍게 먹고 밤 9시 이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검진 전에 지나친 음주나 과식, 과로 등을 피하는 것이 정확한 검진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임신 중 건강 검진을 받을 경우 방사선 노출로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자신의 생리주기를 점검하고 검진 전에는 임신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부나 생리 중에는 건강 검진을 피하고 생리가 끝나고 3일 후에 검진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이때가 호르몬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조건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 자궁 세포진검사(자궁 경부암)를 계획하고 있다면 24시간 내 부부관계와 질정 사용을 금해야 한다. 자궁절제술을 받았더라도 난관이나 난소, 질, 자궁 경부 등 다른 장기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골반강 초음파, 질 초음파 등의 부인과 검사가 필요하다. 건강 검진 당일 기상 후 아침식사는 물론 물, 음료, 껌, 담배 등을 일절 금한다.



여유가 있다면 조금 더 정밀한 검사를 받아보자,


선택 추가 항목


유방초음파 검사 유방에 멍울이 만져지거나 혈액이나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 과거 한쪽 유방암을 수술한 경험이 있는 경우, 유방암 조기 진단에서 정밀 검사 받을 것을 권유받은 경우에 검사를 받는다. 9만원선.
부인과 초음파 검사 ▶ 자궁체부암, 자궁근종, 난소암 및 종양의 유무에 대한 진단을 받을 수 있다. 8만원선.
폐 CT(Low DOse Chest CT) ▶ 흡연자를 대상으로 폐암 발생 유무 및 흡연에 의한 폐기능 장애의 조기 검진이 가능하다. 12만원선.
수면유발 내시경 검사 ▶ 진정제인 미다졸람이란 약제를 정맥에 투여한 후 가수면 상태에서 내시경을 시행하는 검사로 고통이 없는 것이 특징. 검사 당일은 자가 운전이 불가능하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보호자와 함께 가는 것이 좋다. 5만원선.
심장초음파 심장판막질환, 심근경색 등을 진단할 수 있다. 13만원선.
컴퓨터 단층촬영(CT촬영) 뇌경색, 뇌출혈 지주막하출혈, 동맥류 등의 혈관질환, 두부외상, 폐암, 간암, 신장암, 림프종 등의 전신 장기 종양 여부에 대해 알 수 있다. 임신부는 제외. 각 부위별 20만~30만원선
자기공명영상촬영(MRI촬영) 뇌종양, 뇌경색 및 뇌출혈, 척추, 요추, 복부 등 부위별로 정밀 검사한다. 부위별 45만~55만원선

혈액 대변 검사 대장 질환과 기생충의 발견을 위한 검사. 1년.
자궁 경부 세포진 검사 대표적인 자궁 경부암 검사로 비교적 간단하다. 1년.
콜레스테롤 검사 뇌졸중과 심장병, 당뇨병 모두 콜레스테롤과 관계가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5년.
갑상선 검사 1년.
빈혈 검사 3~5년.
흉부 X선 촬영 결핵의 가능성을 알아보는 검사. 2년.
유방암 검사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한 질병. 그러나 초기 유방암은 증상과 통증이 없어 조기 발견이 쉽지 않으므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이 꼭 필요하다. 유방암에 걸린 가족이 있다거나, 식습관이 지방질을 많이 섭취한다면 더 자주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한다. 30세부터 2년마다.
간기능 검사 만성 간질환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B형 또는 C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는 6개월에 한 번, 35세 이상은 1년에 한 번.


혈액 검사
백혈구 수(WBC) - 감염증이나 백혈병 진단
백혈구는 체내로 세균이나 이물이 침입하면 이것들을 무독의 상태로 만들어준다. 체내에 세균이나 이물이 침입하여 염증을 일으키면 골수 조혈 간세포에서 백혈구를 왕성하게 형성해 혈중 백혈구 수를 증가시킨다. 백혈구 수는 심한 운동이나 식사 후, 목욕, 스트레스 등의 원인으로도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으며 이상치가 나오면 재검사를 해야 한다. 재검사 결과 수치가 3000~10000개/μL이며 다른 검사에서 이상이 나타나지 않고 자각 증상이 없으면 염려할 필요는 없다. 단, 백혈구수가 3000개/μL 이하로 낮을 때는 몸의 방어기능이 저하하여 병원체에 감염되기 쉬워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정상치 : 4000~9000개/μL

혈소판 수(Platelets) - 출혈성 질환의 진단
혈소판은 혈액 중에 포함된 유형 성분의 하나로, 지혈 작용을 한다. 혈소판 수 검사는 혈액 1μL 중에 어느 정도의 혈소판이 있는가를 세는 검사로 혈소판이 10만 개/μL 이하면 출혈하기 쉽다. 혈소판 감소나 증가에는 심각한 질환이 숨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혈소판 수가 10만 개/μL 이하이거나 또는 50만 개/μL 이상일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정상치 : 15만~45만 개/μL

평균 혈구 용적(MCV ; (Mean Corpuscular Volume) - 빈혈의 분류
단일 적혈구의 크기 혹은 적혈구의 평균 용적을 측정한 것으로 빈혈을 분류하는데 유용한 정보. 평균 혈구 용적이 증가할 때는 적혈구가 ‘비정적으로 크다’ 혹은 ‘거대 적혈구 (macrocytic)’라고 부르며 비타민 B12나 혹은 엽산이 결핍되었을 경우 흔히 나타나는 거대적 아구성 빈혈(magaloblastic anemia)에서 자주 볼 수 있다. 평균 혈구 용적 수치가 감소되었을 경우 ‘소형 적혈구(microcytic)’ 또는 ‘비정상적으로 작다’라고 말하며 철분 결핍성 빈혈 또는 지중해성 빈혈에서 나타난다.
*정상치 : 80~95μ3


신장 기능 검사
요 단백(urine protein) - 신장이나 요로의 이상
신장에서 요가 만들어질 때 혈중 단백은 우선 사구체에서 여과되어 원뇨 속으로 나오지만 세뇨관에서 재흡수되어 혈중으로 되돌아간다. 그러나 신장장애가 있으면 사구체에서 많이 새어 나오거나 세뇨관에서 재흡수가 잘되지 않아 요 중에 단백이 많이 나오게 된다. 요검사를 할 때마다 단백이 나타날 경우 신장 질환을 의심해야 하며 요단백이 지속적일 경우는 반복적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정상치 : 음성(-), 정량 ; 80mg/일 이하


면역혈청 검사
C-반응성 단백(C - Reactive Protein)
체내에 급성인 염증이나 조직의 손상이 있을 때 조기에 혈청이 증가하는 단백의 일종. 폐렴구균에 의해서 발생하는 폐렴환자의 혈청에 많이 나타난다. 조직의 손상이 있는지를 검색할 때, 질환의 중증도를 평가할 때, 질환의 경과 관찰 등에도 유용하다. 비정상적으로 높을 때의 특정적인 질환은 존재하지 않으나 전문의에 자각 증상이나, 진찰의 소견, 기타 혈액검사, X-선 검사 등을 종합하여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데 참조한다.
*정상치 : 음성(-)


대사계 검사
중성지방(Tryglyceride) - 고지혈증의 지표
체내에 있는 지방의 일종. 체내의 주요 에너지원인 포도당이 사용되지 않아 피하지방으로 축적된 대부분이 ‘중성지방’이다. 중성지방은 식사로 섭취되어 소장에서 흡수되고 리포단백과 결합하여 카이로마이크론으로 되어 혈액으로 유입되며, 혈액 중에서 에너지원의 운반이나 저장, 장기나 조직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혈액 중에 중성지방이 많아지면 콜레스테롤과 마찬가지로 동맥경화성 질환의 위험이 커진다. 중성 지방치가 150㎎/㎗ 이상인 경우는 간장 질환 특히 지방간, 신장 질환, 뇌혈전, 심근 경색 등의 원인이 된다. 또한 특별한 질환이 없이도 중성 지방치가 높은 경우가 있는데 이는 선천적인 것으로 혈중의 콜레스테롤이나 중성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가 결여된 경우다. 수치가 높은 원인의 대개는 비만, 과식, 운동 부족, 음주 등에 의한 것 등이므로 이때는 술을 끊으면 2~4주 만에 개선이 된다.
* 정상치 : 50 - 150㎎/㎗

콜레스테롤 - 동백경화, 심장병 등 순환기 장애의 진단
몸에 있는 지질의 일종으로 지방산과 결합되어 있는 에스터(ester)형과 유리형의 2가지가 있는데 이들을 합한 것을 ‘총 콜레스테롤’이라고 한다. 콜레스테롤은 몸에 무조건 해로운 물질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혈관의 강화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부신피질 호르몬이나 성호르몬, 소화효소인 담즙산을 만드는 재료가 되므로 인체에 없어서는 안 되는 물질이다. 그러나 콜레스테롤이 많으면 동맥경화증 등의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의 계속적인 증가는 고지혈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결국 심장의 관상동맥경화나 뇌동맥경화를 초래한다. 콜레스테롤의 수치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상승하여 50~60세에 최고치를 보이며 이후 점점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 200~250㎎/㎗ 정도의 경계치를 보이면 저콜레스테롤 식사 후 1~3달 후에 재검을 받는다. 콜레스테롤 농도가 250㎎/㎗을 초과한 경우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식생활을 저콜레스테롤 식사로 바꿀 필요가 있으며 그래도 감소되지 않는 경우에는 약물을 사용해야 한다. 비만일 경우 체중을 감량하고 총 콜레스테롤 농도가 300㎎/㎗을 초과한 경우는 심각한 질환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므로 정밀 검사를 받는다.
* 정상치 ; 성인 14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