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중 년 / 신달자
가지런히
수저를 놓는다.
신발을 벗는다.
그렇듯 정성스레
그대를 본다.
꽃도 새도
구름도 바람도
지금은
진심으로 만나지 않으면
공손히
깊숙히
조심스레
껴안지 않으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