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중년 / 신달자

추억66 2008. 8. 5. 17:55

     

    중 년  / 신달자

     

    가지런히

    수저를 놓는다.

     

    가지런히

    신발을 벗는다.

     

    그렇듯 정성스레

    그대를 본다.

     

    꽃도 새도

    구름도 바람도

    지금은

    진심으로 만나지 않으면

     

    공손히

    깊숙히

    조심스레

    껴안지 않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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