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세균성전립선염 |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은 주로 요도의 세균이 전립선으로 올라가거나 세균에 감염된 요가 전립선으로 역류되었을 때 일어납니다. 그리고 직장으로부터 직접 전파되거나 혈류의 흐름을 타고 옮겨질 수도 있습니다.
이 병에 걸리면 고열, 오한, 하부 요통과 회음부 통증,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야간뇨 그리고 소변을 볼 때 통증을 느끼거나 소변을 참지 못하는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근육통과 관절통도 흔하게 볼 수 있으며, 전립선이 커져서 소변을 전혀 못보거나 배변시 통증으로 변을 못보기도 합니다.
이 질환이 진행이 되면 급성 신우신염, 급성 부고환염등이 합병될 수 있으며 가장 무서운 합병증은 세균이 몸 안에 퍼져서 치명적일 수 있는 패혈증이 있습니다.
위에 열거한 증상이 의심되면 빨리 병원으로 가서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입원 뒤 안정, 항균제 투여, 충분한 수분 섭취, 변비예방 등의 치료를 하며 입원은 열이 내린 뒤 24시간에서 48시간이 지나고 소변을 스스로 잘 볼 수 있을 때까지 입니다
병의 초기에는 소변을 전혀 못보거나 조금밖에 못볼 수 있는데, 이 때는 치골 상부를 바늘로 찔러 소변을 배출시키거나, 하복부와 방광을 연결하는 소변줄을 설치할 수도 있습니다. 퇴원 후에도 안정을 취하면서 한 달 이상 통원 치료를 하여야 합니다. 치료를 적절히 하지 않으면 전립선 농양이나 만성전립선염으로 발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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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통 |
전립선통은 비세균성 전립선염의 일종으로 여겨지며, 요로 감염의 기왕력이 없고 전립선액 검사에서 정상 소견을 보이나 비세균성 전립선염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입니다. 20대에서 45세사이에 호발하며 회음부, 치골상부, 고환, 하부 요통, 또는 요도 특히 음경의 끝 부분으로 전달되는 통증이 나타납니다. 통증 외에도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소변을 참지 못하고 흘리는 경우, 야간뇨,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거나, 소변이 자주 끊기는 증상이 나올 수 있습니다.
발생 원인이 불분명하여 치료는 원인을 제거하는 근본 치료보다는 증상을 경감시키는 대증 요법밖에 없는데 알파교감신경 차단제와 항콜린제는 배뇨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으며 통증이 심한 경우 진통제를 투여하며 주기적 전립선 마사지, 주기적 사정, 온수 좌욕 등이 환자에 따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이완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이러한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을 경우 신경정신과에 의뢰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의 지견은 전립선통이 만성비세균성전립선염과 같은것이며(또는 일종) 치료를 위해 이 둘을 감별할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비디오 요역학검사를 해보면 환자들의 방광경부와 전립선요도가 경직되어 있고 외요도괄약근의 긴장이 높아 배뇨시 소변의 일부가 전립선으로 역류하여 화학적 자극을 일으키는데 이것이 전립선통/만성비세균성전립선염의 원인이라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환자들의 골반근육은 정상인보다 경직되어 있으며 이완장애가 있는데 이것이 골반통증의 원인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최근에는 이 질환을 만성골반통증증후군으로 새로운 진단명으로 분류 하였습니다. 방광경부와 전립선에는 교감신경의 알파수용체가 많이 분포되어 있는데 알파수용체 차단제를 투여하면 배뇨가 개선되며 소변의 전립선내역류를 감소시켜 증상을 완화시킵니다. 이 약제가 전립선통의 치료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혈압강하 효과가 같이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소용량으로 하여 차차 증량합니다. 최근에는 혈압강하 효과를 없앤 약이 개발되기도 했는데, 골반통증이 심한 환자는 다이아제팜을 복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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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결석 |
전립선 결석의 유병율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소아에서는 드물고 50세 이상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만성 전립선염과도 연관성이 있고 대개 결석이 작고 다발성이며, 방사선촬영과 경직장 초음파 검사로 진단합니다.
전립선 결석으로 인한 증상은 잘 나타나지 않으나 소변을 볼 때 배뇨 마지막에 혈뇨를 보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없을 경우 별다른 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나 증상이 심각할 경우 전립선 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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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농양 |
이 질환은 발생빈도가 감소되는 추세이고 원인균도 예전에는 임균에 의한 것이었으나, 요즘에는 주로 대장균에 의해서 일어납니다. 발생원인은 분명치 않으나, 주로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의 합병증으로 발생합니다. 40대에서 50대에 호발하며 당뇨가 있거나, 만성 신부전으로 투석을 하고 있을 때, 다른 여러 병에 의해 면역이 떨어져 있는 경우, 그리고 요도에 기구를 통한 시술을 하거나 소변줄을 끼고 있는 경우에 잘 이환됩니다.
이 질환은 대개 40-50대에 잘 생기나 신생아에서도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으며 이 경우 원인균은 포도상구균이 흔합니다.
증상은 소변을 보지 못하거나, 고열, 회음부 통증, 요도 분비물 등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과 유사하며 컴퓨터단층촬영이나 경직장 초음파 검사로 농양 부위를 진단합니다.
치료로는 균주에 특이한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이 중요한데 균배양을 위해서 진단과정에서 초음파 또는 단층촬영을 이용하여 농양부위에 긴 침을 넣어 배농을 합니다. 대개는 침배농으로서 치료가 잘되나 필요한 경우 요도를 통한 전립선 절개 및 절제, 또는 회음부 절개를 통한 배농이 필요 할 수 있습니다. 최근의 발달된 진단 및 치료기술로 사망률이 과거 30%에서 5%로 감소하였고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된다면 예후는 좋은 편이며 농양의 재발은 흔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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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도염 |
요도염은 임균성 요도염과 비임균성 요도염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임균성 요도염은 Neisseria gonorrhea라는 임질균(임균)에 의해서 일어나고, 비임균성 요도염은 Chlamydia trachomatis, Ureaplasma urealyticum 등에 의해 감염이 됩니다. 임균성 요도염이 1970년대 중반에 최고조로 발생하였으나 현재는 감소하는 추세에 있고, 비임균성 요도염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요도염은 성교시 전파되기 때문에 불필요한 성 접촉을 피하는 것이 예방에 최선이며 병에 이환이 되면 성교의 partner도 같이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1) 임균성 요도염 남성에서 증상은 요도에서 분비물이 나오고 배뇨시 통증이 있으며, 요도 자극 증상만 있을 수 있습니다. 잠복기는 3일에서 10일 사이이나 12시간에서 3개월까지 다양할 수 있습니다.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요도염은 3주에서 7주까지 계속됩니다. 95%에서 3개월 후 증상이 없어집니다. |
 | 요도와 요도주위에 농양이 생기고 요도 섬유화와 요도 협착이 와서 소변 줄기가 가늘어질 수 있습니다. 그 외 전립선염으로 회음부 통증이나 하부 요통이 오고 부고환염이 생겨서 불임이나 고환 위축이 올 수 있습니다. 예방은 성교시 콘돔을 적절히 사용하여야 하고 치료가 적절히 이루어지면 12시간 안에 요도 분비물은 사라집니다.
(2) 비임균성 요도염 요도염의 50%이상이 비임균성 요도염으로 높은 사회경제적 계층과 이성간의 성교에서 흔하며 동성간의 성교 때보다 발생율이 높습니다. 증상은 임균성 요도염과 유사하나 증상이 없거나 미약한 경우가 흔합니다. 결막염, 관절염, 점막피부 질환 등이 클라미디아균에 의한 비임균성 요도염과 함께 있을 때는 Reiter 증후군을 의심하여야 합니다. 여성에서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 감염시 여성 요도증후군, 자궁경부염, 질염, 난관염에 의한 골반염을 유발시켜 불임을 초래하기도 하며 출산 때 신생아 각막, 결막염, 폐렴, 기관지염 등을 유발시키기도 합니다.
- 요도염을 동반할수 있는 기타 질환 - * Reiter 증후군 : 요도염, 결막염, 관절염, 특징적인 점막피부 병소 등을 나타나는데 성기의 클라미디아 트라마티스 감염과 관련이 있습니다. 선행된 또는 동반된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의 감염이 Reiter 증후군 환자의 80% 이상에서 나타납니다. 그리고 Reiter증후군은 HLA-B27 조직 항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요도 증후군 : 이 증후군은 배뇨시 통증, 빈뇨, 긴박뇨, 치골 상부의 통증이 있으나, 객관적으로 비뇨기과적인 이상 소견을 발견할 수 없는 비특이적인 증상등을 통칭합니다. 이 증상들은 여성에서만 일어나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남성에서도 같은 증상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이유는 없습니다. 빈뇨와 긴박뇨의 원인을 보면 아래와 같이 다양할 수 있습니다.
[빈뇨와 긴박뇨의 원인] 요도 감염, 상부 운동신경 병소, 과량의 수분 섭취, 임신, 방광 결석, 요도 카룬클, 방사선 방광염, 당뇨병, 많은 잔뇨, 자궁경부염, 화학물질의 자극 (피임기구, 비누등), 이뇨제 사용, 방광암, 요도 게실, 항암 요법, 요붕증, 요도의 위축성 변화, | | 이러한 다양한 원인들이 빈뇨나 긴박뇨의 증상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을 가진 환자는 반드시 병원에서 그 원인에 대하여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
부고환염 |
부고환은 고환의 후외측부에 위치하는 comma형의 기관으로 고환에서 형성된 정자가 이곳을 통과하면서 성숙되고 운동성을 취득하는 곳입니다. 즉 정자는 부고환을 거치면서 완전한 수태능력을 가집니다.
결핵성 부고환염의 경우 비특이적 만성 부고환염과 유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세정관이 염주 모양으로 되고, 동측의 정낭이 두꺼워지고, 소변에 결핵균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요로 촬영술을 시행하면 요로계의 결핵에서 볼 수 있는 특징적 변화가 나타납니다.
부고환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급성 부고환염 급성 부고환염시에는 고환이 부어서 고환의 크기가 커지면서 통증이 심합니다. 고환부위뿐만 아니라 정관을 따라 같은 쪽 옆구리까지 통증이 올 수 있습니다. 고열이 올 수 있고 요도에서 농이 나오거나 소변이 뿌옇게 나오기도 하죠. 고환을 만지면 통증이 더 심해지고 고환을 조심스럽게 치골 상부로 들어올리면 증상이 경감될 수 있습니다. 적절히 치료되지 않으면, 만성 부고환염으로 진행되거나 드물지만 부고환에 농양이 생겨 고환 조직을 파괴시킴으로써 불임을 초래합니다.
치료는 급성기에 입원을 하여 안정을 취하여야 합니다. 통증과 증상은 2주안에 좋아지나 고환의 크기나 경도는 4주는 지나야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2) 만성 부고환염 만성 부고환염은 심한 급성 부고환염의 회복 불능한 말기 상태를 이야기하며 부고환의 섬유화가 진행됩니다. 병변부위의 불쾌감 외에 특별한 증상은 없고 음낭 내에 종물이 만져지는 것을 가장 많이 호소합니다. 양쪽을 침범한 경우 불임이 오거나 수태능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결핵성 부고환염과 감별이 매우 어렵고, 고환종양이나 부고환 종양과도 감별이 필요합니다. 별 다른 문제가 없을 수 있으나, 통증이 재발하거나 불임의 위험이 있을 수 있고 부고환 조직의 섬유화가 진행하면 부고환 절제술을 시행하여야 합니다.
치료는 내과적으로 항결핵제를 투여하지만 부고환 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부고환 종양은 신생아와 노인을 제외하고 매우 드문 종양입니다. 만성 부고환염과의 감별을 위해서는 외과적 조직 검사에 의해서만 가능할 수있습니다. |
정낭염 |
정낭은 전립선의 상후측에 위치하며 길이는 약 6cm으로 작은 손가락 정도의 크기와 형태를 하고 있으며 정관의 팽대부와 합쳐져서 사정관을 형성합니다. 정낭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영향하에 점성성분을 분비합니다. 그 분비물은 정액의 50-60%를 차지하며 과당이 풍부하여 정자운동의 1차적 에너지원을 제공합니다
임상적으로 정낭염을 진단하기는 어려우며 전립선염에 준하여 치료합니다.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정액증이 흔히 나타나는데 이의 원인은 다양하며 주로 전립선, 요도, 그리고 정낭에 염증이 있을 때입니다.
그리고 전립선의 조직검사 후에도 올 수 있습니다. 대부분 혈정액증은 수 주 후에 자연 치유되며 비뇨기과적으로 심각한 문제와 관련이 없으나, 혈정액증이 수 주이상 지속되면 다른 원인을 찾아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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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낭에도 이론적으로 세균성감염이 생길수 있으나 임상적으로 이를 진단하기는 힘듭니다. 사체부검을 해보면 전립선염증은 많이 발견되는데 비하여 정낭염은 매우 드뭅니다. 전립선염을 동반하지 않고 정낭염만이 생길수 있는지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정낭액만을 순수하게 채취할 수는 없는데 정액검사에서 정액양이 적거나 프럭토즈양이 적으면 정낭점막의 기능이 저하된 것을 알수 있습니다. 치료는 전립선염과 동일한데 적절한 항생제와 배농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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