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 / 김동리
우리의 한숨 하나 하나
눈물 방울 하나 하나
노래 하나 하나
그것은 모두 가서 맺어지리라
가파른 언덕 위에 꽃이 핀다...
우리의 목숨은 갈 데가 있다
게으른 나비처럼 봄볕에 졸고 있을지라도
시위 떠난 화살은 과녁을 향해 가는 것을
우리의 목숨 하나 하나
노래 하나 하나
눈물 방울 하나 하나
그것은 모두 가서 맺어지리라
김동리(金東里.1913~1995) '꽃'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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