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해지자

봄나물 우리 몸에 왜 좋을까?

추억66 2008. 3. 11. 13:03

봄나물 우리 몸에 왜 좋을까?


영양은 듬뿍, 기운은 쑥쑥

향긋하고 쌉싸래한 봄나물 드세요.


     - 봄나물에는 각종 비타민․무기질 등 영양소가 풍부 

     - 나른한 봄, 춘곤증 이겨 내고 활력 있는 봄맞이를... 


  이제 밖은 완연한 봄이 찾아왔다. 식탁에도 어김없이 봄빛이 찾아들고 있다. 푸른 빛을 띤 쑥과 달래, 두릅, 냉이, 씀바귀, 죽순 등 향긋하면서도 쌉싸래한 봄나물은 보기만 해도 식욕을 돋운다. 봄나물은 동면에서 깨어난 요즘이 최적이다. 갑작스런 기후 변화와 겨울 동안 고갈된 각종 영양소의 부족을 채워주기 때문이다. 비타민과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제철 봄나물을 섭취해 봄이 전하는 싱싱함 만큼이나 나른한 봄을 생기있게 바꿔보자.

 

 

이제 완연한 봄이다. 포근한 봄이 찾아오면 사람들은 춘곤증으로 온 몸이 나른해 진다. 이럴 때 몸에 활력을 주는 음식이 있다. 바로 자연이 준 선물 봄나물이다. 이즈음에는 향긋하고 쌉싸레한 봄나물을 식탁에 올려 가족의 건강을 챙기는 것이 최선이다. 사진은 잘 자란 달래의 모습.


  쑥... 코피, 비위 약한데 효과

  쑥은 단군신화에도 나올 만큼 우리 민족에겐 친숙하다. 나물 외에 국에 넣어 끓이기도 하고 떡으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다른 채소보다 무기질과 비타민이 많이 함유돼 있는데 특히 비타민 A가 많다. 비타민A는 냉이의 두 배에 달할 만큼 많이 들어 있다.

  한방에서는 쑥이 부인병과 토혈, 하혈, 통증, 감기, 열, 오한 그리고 코피가 나고 비위가 약한데에 효과가 있다고 하여 많이 쓰인다. 예부터 오월 단오에는 쑥즙을 짜서 마셨는데 그렇게 하면 위장이 튼튼해져 한해 내내 소화 흡수가 잘되고 더위도 먹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우리 몸에 좋다. 이른 봄에 나는 어린 쑥은 약쑥, 뺑쑥 가릴 것 없이 다 먹어도 좋다.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하여 봄철 나른한 몸을 활력있게 해 주는 쑥. 쑥국과 쑥떡은 봄철에 어울리는 좋은 음식이다. 

 

 달래... 빈혈, 동맥경화 예방

   달래는 약간 쓴 듯한 쌉싸래한 맛이 매력이다. 달래에는 비타민C를 비롯해 갖가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고 칼슘이 많아 빈혈과 동맥경화에 좋다. 비타민C는 열에 약한데 달래는 주로 날것으로 먹기 때문에 조리에 의한 손실을 막을 수 있고 식초를 곁들이면 비타민C가 연장되므로 달래 무침에는 식초를 치는 게 제격이다.

  또한, 된장국에 넣으면 개운한 맛을 내서 좋고, 달래는 알칼리성 강장식품이다. 특히 한방에서는 불면증, 장염, 위염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하며 자궁출혈이나 월경불순 등 부인과 질환에 효과가 좋아 여성에게 권장하는 음식이다.

 

냉이와 함께 봄나물의 대명사로 불리는 달래. 달래를 송송 썰어 달래간장을 만들어 밥을 비벼 먹으면 향긋한 맛에 밥도둑이 따로 없다. 

 

  냉이... 눈, 고혈압, 간 해독에 좋아

  냉이는 향긋하고 맛이 좋으며 독특한 향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많이 이용한다. 냉이에는 채소 중에서도 단백질 함량이 가장 많고 철분이 풍부하며 비타민A가 많아 춘곤증 예방에도 그만이다.

  냉이에 함유된 무기질은 끓여도 파괴되지 않으며, 특히 푸른 잎 속에는 비타민A가 많다. 또 소화제나 지사제로 이용할 만큼 위나 장에 좋고 간의 해독작용을 돕는다고 한다. 냉이뿌리는 눈 건강에 좋고 한방에서는 고혈압 환자에게 냉이를 달여 먹도록 권한다.

 

봄철 가장 인기가 좋은 봄나물은 역시 냉이가 으뜸이다. 도시를 벗어나 들녘에만 나가면 지천인 냉이를 직접 캐 먹는 즐거움은 그 무엇과도 비길 수 없는 행복감이 아닐까 싶다. 


 두릅... 혈액순환, 피로회복에 효과

  두릅은 상큼한 맛과 은은한 향기가 봄의 미각을 돋우어 준다. 두릅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알싸한 봄 향기가 정신을 맑게 해 준다.

  두릅나무는 낙엽관목으로 키가 3~4m 정도 자란다. 나무껍질에는 작은 가시가 나 있어 다른 나무에 비해 쉽게 구분이 된다. 두릅은 봄에 돋아나는 여린 순을 따서 살짝 데쳐 먹는다. 두릅에는 단백질과 무기질, 비타민C특히 많으며 두릅의 쓴맛을 나게 하는 사포닌 성분은 혈액순환을 도와줘 피로회복에 좋다. 살짝 데쳐야 비타민이 파괴되지 않으므로 조리할 때 주의하도록 한다.

  두릅에는 땅두릅과 나무에서 수확하는 두릅이 있는 데 독특한 향은 나무에서 수확한 두릅이 더욱 좋다.


  취나물... 두통, 현기증, 당뇨병에 좋아

   취나물의 종류는 참취, 곰취, 개미취 등이다. 우리가 주로 먹는 취나물은 주로 참취의 어린 잎이다. 산나물의 왕이라 불리 울만큼 봄철 미각을 살려주며 칼륨과 비타민C, 아미노산 함량이 많은 알칼리성 식품이다. 춘곤증 예방에도 좋다. 성숙한 것은 두통 및 현기증 등의 약으로도 쓰이며 가정에서 하루에 5~10g을 꾸준히 먹으면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밖에 봄철에 먹으면 좋은 채소로는 쓴맛이 특징인 씀바귀는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소화기관을 좋게 하는데 효과가 있으며, 죽순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기력을 안정시키기 때문에 신경통에 좋다.

 

산나물의 왕이라 불리는 취나물. 칼륨과 비타민, 아미노산 함량이 특히 많이 들어 있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향기와 독특한 맛이 산마물 중에 으뜸이다. 

  

사람은 제 나라에서 제철에 나는 음식을 잘 챙겨 먹어야 건강에 특히 좋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의 몸은 기후와 토양에 따라 보이지 않는 상호작용을 함으로 제철에 나오는 농산물을 즐기는 것은 리듬을 잃지 않고 건강한 삶을 사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주말 연휴를 맞아 가까운 들과 밭으로 가족이 함께 소풍을 겸한 봄나물을 캐러 떠나보자. 흙과 더불어 봄 향기를 맡으며 몸에 좋은 봄나물까지 캔다면 일석다조의 효과를 보게 될 것이다. 이제 봄을 맞아 가정마다 봄 향기 가득한 봄나물을 식탁에 올려보자. 봄 향기에 춘곤증은 사라지고 활력이 찾아오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