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건강의 불청객 난청·이명 증상과 치료 | ||||||||||
40대 회사원인 김모씨는 얼마전 퇴근 무렵 서류를 검토하던 중 갑자기 오른쪽 귀가 멍해지면서 소리가 잘 들리지않았고 약간의 어지러움도 느꼈다. 다음날 아침에는 오른쪽 귀로 전화를 받던 중 통화음이 잘 들리지 않았다. '전화에 이상이 있는 걸까'라고 생각하면서 왼쪽 귀로 전화를 받으니 잘 들렸다. 그래서 다시 전화기를 오른쪽 귀로 옮겼지만 전화 통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병원으로 달려가니 오른쪽 귀에 특별한 이상은 없지만 청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돌발성 난청'이라고 했다. #난청 돌발성 난청은 확실한 원인없이 수시간 또는 2~3일 이내에 갑작스럽게 감각신경성 난청이 발생한다. 대부분 한쪽 귀에 발생하고 회복되지만,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난청이 계속되는 경우도 있다. 돌발성 난청과 함께 귀울림, 어지러움 등이 동반하기도 하며 드물게 양쪽 귀에 함께 발생하기도 한다. 돌발성 난청은 △갑자기 귀가 멍멍해지면서 들리지 않거나 △평소와 달리 TV 볼륨을 높이고 대화할 때 목소리가 커진다고 가족들이 이야기하는 경우 △잠자리에 들기 전의 청력과 일어난 후의 청력에 차이가 나며 △귀울림과 어지러움 구토가 함께 나타날 때 △전화를 양쪽 귀로 번갈아 통화하여 양측의 차이가 있는 경우 의심해 볼 수 있다. 돌발성 난청은 조기에 치료하면 청력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지만 방치하면 영구적인 청력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발생한 뒤 기간이 많이 지난 경우, 고령, 발병 당시에 청력이 많이 떨어진 경우, 어지러움, 이명이 동반된 때에 회복의 가능성이 낮다. 소아에서부터 고령층까지 발생하지만 사회적 활동이 가장 빈번한 40대가 가장 많고 스트레스가 많은 직종에서 빈도가 높다. 부산백병원 이비인후과 백무진 교수는 "약물요법이나 목의 신경절에 약을 주사해 귀로 가는 혈액의 양을 증가시키는 성상신경차단술로 1~2주 치료하면 70% 정도 청력이 회복된다"고 말했다. 난청은 돌발성 외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서서히 진행되는 노인성 난청, 항생제나 항암제의 복용으로 한 두 달 사이에 갑자기 청력이 나빠지는 약물중독성 난청, 머리에 부상을 당한 뒤 갑자기 나타나는 외상성 난청, 유전적으로 태어날 때부터 청력의 손상이 발생하는 선천성 난청 등이 있다. 고막파열이나 이소골의 탈골·소실처럼 소리가 전달되는 경로에 문제가 있는 전음성 난청은 수술로 청력을 되찾을 수 있다. 그러나 청신경이나 와우조직(달팽이관) 손상으로 생기는 감각신경성 난청은 청력 회복이 거의 불가능하다. 청력 손실의 정도나 필요성에 따라 보청기를 착용하거나 인공와우 이식수술을 한다. 최근에는 음의 왜곡을 개선시킨 디지털 보청기를 많이 착용한다. 사회적 활동이 많은 젊은 층이나 업무상 회의가 잦은 사람, 직업상 음을 감별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경우 디지털 보청기를 선호하고 있다. 인공와우 이식수술은 귓속 달팽이관에 전극을 삽입하여 전기로 청신경을 자극해 외부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감지토록 한다. 보청기 등 다른 방법을 써도 청력이 회복되지 않는 고도난청의 경우 시행한다. 지난달 15일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환자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명 외부의 소리 자극과는 관계없이 자각적으로 한쪽 또는 양쪽 귀에서 매미소리 바람소리 시계소리와 같은 소리가 나는 증상이 이명(귀울림)이다. 이명은 보통 청력은 떨어지지 앉지만 주기적으로 또는 수시로 소리가 나다가 안나다가 한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청각신경계의 비정상적인 활성화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귀울림 자체는 위험하지 않지만 소리가 날 때마다 환자는 불안하거나 초조해지는 등 감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난청과는 따로 또는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이명은 직업 성격 나이 등과 관련이 깊다. 운전기사, 정밀한 작업을 하는 사람, 신경을 많이 쓰는 일을 하는 사람, 수험생, 조용한 곳에서 집중하는 일을 하는 사람에게 이명이 많이 생긴다. 치료는 이명과 감정적인 요소가 결합되는 것을 차단하는데 중점을 두고 상담요법과 함께 약물치료(혈액순환개선제)를 실시한다. 심리적인 요인을 해소시키지 않으면 이명이 평생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상담요법은 이명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심리적으로 안정을 취하도록 한다. 약물 상담으로 치료가 힘들면 소음발생기를 착용하면서 상담을 병행한다. 소음발생기는 이명 현상이 있는 귀에 끼워 귀울림의 정도를 완화시켜주는 방법으로, 1~2개월 착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한방에서는 침과 한약으로 난청과 이명을 치료한다. 동의의료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윤화정 교수는 "난청이나 이명은 2~3개월 이상 치료해야 증세가 완화되는데 귀 주위의 경락과 연결된 부분을 침으로 치료하면 소리감각의 개선효과가 크다"며 "난청을 예방하려면 소음에 오랫동안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하고 스트레스를 적게 받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정금용기자 fmjung@kookje.co.kr [2005/02/1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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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blog.chosun.com/eggbad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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