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해지자

骨骨 쑤시고 아플땐 대두로 뼈건강 충전

추억66 2012. 11. 18.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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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에 풍부한 식물성 여성호르몬인 이소플라본은 염증매개물질들의 활성을 억제해 통증을 제어해준다. 김호웅 기자 diverkim@munhwa.com

오십견은 통증이 오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에 자세를 바르게 하고 스트레칭을 수시로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오십견이 오는 시점이면 관절이나 뼈에 문제가 슬슬 나타나기 시작하므로 뼈와 관절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

연골 손상의 예방과 치료에 항산화영양소의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비타민 C, 비타민 E, 베타카로틴, 셀레늄과 같은 항산화 영양소가 많이 함유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비타민 K는 골 손실과 칼슘 배설량을 감소시켜 골 밀도에 좋은 영향을 주므로 비타민 K 함량이 높은 식품(녹황색 채소, 간, 곡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한다.

무엇보다 칼슘이 풍부한 우유 및 유제품, 멸치, 뱅어포, 뼈째 먹는 생선, 해조류의 섭취가 필수적이며, 하루 4잔 이상 커피를 마시거나 지나치게 짜게 먹으면 칼슘 배설을 촉진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오십견 환자들에게 대두(콩)가 적극 추천되는 것도 바로 칼슘과 관련된 기능 때문이다. 콩에 풍부한 식물성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인 이소플라본은 골격대사에서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활성을 가져 뼈의 재흡수를 저해할 뿐만 아니라 뼈를 만드는 골아세포를 증가시켜 골다공증 예방 및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 에스트로겐 부족 시 칼슘흡수량이 현저히 떨어지므로 많은 칼슘을 섭취하더라도 흡수되는 양이 매우 적게 된다.

이와 함께 콩은 오십견 등으로 인한 통증 완화에 일정 효능을 보여준다. 이소플라본은 염증 매개물질인 인터루킨(interleukin)2를 억제하고 통증을 제어해준다. 이소플라본은 또한 항산화 작용을 하기에 활성산소를 줄여줘 통증이나 염증과 관련된 류코트리엔(leukotrien) 억제 기능도 보인다.

실제로 콩을 섭취한 실험용 쥐가 섭취하지 않은 대조군보다 신경 손상 후에 통증을 덜 느끼는 것으로 관찰됐다. 또 이소플라본은 엔도르핀, 세로토닌 같은 뇌신경전달 호르몬 분비를 원활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비만, 세포막 및 혈관벽 강화, 노화방지, 심혈관계 질환에 도움을 준다. 여성들의 경우 오십견이 대부분 갱년기 증상과 맞물려 찾아온다는 점을 감안할 때도 역시 콩의 이소플라본 성분이 돋보인다.

적당한 근육의 유지는 관절과 뼈의 건강에 도움이 되므로 매일 근육세포의 재료가 되는,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단백질 음식(살코기, 생선류, 우유, 유제품, 콩류 등)을 꾸준히 먹는 것이 유리하다. 이 같은 필수 아미노산은 섭취 시 운동 후 근육 피로 해소 능력을 개선해준다. 일부 전문가는 오십견의 약물치료 시 필수아미노산을 동시에 섭취하면 병세를 더 빨리 호전시킬 수 있다는 주장도 펴고 있다.

비타민 B 복합체 역시 근골격계 통증이나 피로감 등을 야기하는 부신스트레스 증후군에 좋은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비타민 B는 몸의 신진대사 기능을 강화해주며, 체내 열량을 효율적으로 분해시켜주고 피부의 재생 및 성장 촉진도 돕는다. 특히 신체에 비타민 B가 부족하면 위장관, 피부, 생식기관으로 공급되는 혈류량이 줄어들며, 각종 염증 유발 요인이 되기도 한다.

비타민 B 복합체 중에서도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3대 영양소를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데 꼭 필요한 비타민 B1의 경우 부족하면 운동을 하지 않아도 피로감과 무기력증, 어깨 결림 등을 유발할 수가 있다. 이와 함께 뇌기능에도 영향을 미쳐 화를 잘 내거나 신경이 날카로워지는 우울증 증세를 유발한다. 그래서 티아민으로도 불리는 비타민 B1은 항피로비타민으로 통한다. 비타민 B1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으로는 해바라기씨나 아스파라거스, 육류의 내장, 버섯 등이 꼽힌다.

이경택 기자 ktle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