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님...

바보 노무현의 꿈

추억66 2009. 5. 30. 15:44
우연찮게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  후보시절 내건 공약들이 담긴 홍보동영상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홍보영상속에 담긴 공약과 말씀을 다시 들어보니, 당시 국민들과 한 약속을 재임기간은 물론 퇴임 후까지 그것을 실천하고 지켰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느끼게 됩니다.  

이미 방영된 것도 있고 미방영된것도 있습니다. 다시한번 보시고 故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루고자 했던 세상과 꿈꾸던 세상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노무현의 편지


오늘밤이 지나면 우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납니다

성별 학력 지역에 차별없이

모두가 자신의 꿈을 이루어가는 세상

어느 꿈은 이미 현실이 되었고

어느 꿈은 아직 땀을 더 쏟아야 할것입니다

정치가 썩었다고 고개를 돌리지 마십시요

낡은 정치를 새로운 정치로 바꾸는 힘은

국민 여러분에게 있습니다.

아직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하셨다면

우리 아이들이 커서 살아가야할 세상을 그려보세요

행복한 변화가 시작됩니다.

 

 

동서화합 연설






나라를 생각하고

내일을 생각하는 대통령

골고루 잘사는 대한민국을

생각하는 대통령

민족의 화합과 서민을

생각하는 대통령



미소

 


걸어온 길이 깨끗한 대통령

걸어갈 길이 반듯한 대통령
국민의 뜻에만 따를 대통령

노무현의 소탈한 웃음이 대한민국을 바꿉니다



연설

 

나라를 생각하고

내일을 생각하는 대통령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노무현입니다

지난 15년가 저는 정말

정치한번 똑바로 해볼려고 노력했습니다

돈도 조직도 없었지만

오로지 원칙과 소신 하나 믿고 도전했습니다

모두들 안될꺼라고 했지만

여러분들은 저를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한푼 두푼 돈도 모아 주셨고

그리고 마침내 단일후보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이번 선거는 국민위에 군림하고자하는

제왕이 되고자 하는 사람과

나라의 주인으로 바로 서겠다고 하는

여러분들과의 대결입니다

이제 마지막 선택만 남았습니다

여러분들이 포기하지 않으시면

저는 이길껍니다

바르게 승리하겠습니다



눈물



이 아이들이 자랑스러워 하는 대한민국
내 이웃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는 대한민국
동서남북이 하나되는 대한민국

노무현의 눈물 한방울이 대한민국을 바꿉니다.


어떤가요. 노무현 전 대통령님이 꿈꾸고 가꿔왔던 대한민국이 그려지시나요. 당시 언론과 기득권에 막혀 단절되고 왜곡된 국정들이 지금 생각해보면 모든게 다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고자했던 그분의 꿈이었다는 것을요.

그 꿈은 특별하거나 대단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헌법에도 명시되어있는 '국민이 주인되는 세상'이었습니다.  당연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꿈이 되어야한다는 사실이 안타까운 대한민국입니다.

노 전 대통령님은 그것을 실천하셨습니다. 권위를 벗어 던지고 국민과 같은 위치에서, 성별 학력 지역 차별없이 모두가 자신의 꿈을 이루어가는 세상, 아이들이 자랑스러워한 세상,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했었습니다.

미약하지만 조금씩 변화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득권들은 이런 세상이 오는것을 두려워 했습니다. 자신들이 가진 권력과 부가 나눠지는것을 원치 않았던거죠. 자신들도 기득권이라 생각하는 언론과 합세하여 노무현 죽이기에 혈안이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이 싫었던거죠.

반대를 위한 반대,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인 면을 강조하여 국민의 눈과 귀를 멀게하고 또다른 논리로 그를 궁지에 몰아넣기 바뻤습니다. 그기에 현혹된 국민들은 그들과 동조하거나 침묵으로 일관한것이죠.

우리는 다 잘 사는 세상보다, 남보다 내가 잘사는 세상을 꿈꾸고 있는것은 아닌지요. 죽지도 않은 '경제만 살리만 된다'라는 말도 안되는 공약에 현혹되어 뽑아준 대통령. 그가 만든 세상,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만족하고 살까요. 기득권에 가까운 사람이라면 만족할지도 모르겠네요.

노 전 대통령님 장례기간에 보여준 수많은 국민들의 눈물에서 전 희망을 보았습니다. 새롭게 조명된 그분의 삶과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이루고자 했던 꿈이 무엇인지를 다시한번 보게 되었던거죠.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애통해하며 슬퍼했던것에서 그의 꿈이 왜곡되고 외면당하는데 일조를 한게 아니냐는 죄책감을 보았던 것입니다.

그것이 희망입니다. 남보다 내가 잘사는 세상이 아닌 모두가 사람답게 사는 세상 그분의 꿈이 담긴 세상을 여는 시작이라 보입니다. 당연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어렵고도 멀게만 느껴졌던 '국민이 주인되는 세상', 이제는 우리가 찾아와야할 꿈이 되버렸습니다.

<출처: 보통사람의 눈으로 본 세상>